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스마트홈 세트’를 공개했다. 앞서 스마트TV, 스마트웹캠, 스마트조명 등 스마트 가전제품에 이어 샤오미가 스마트홈 시장에서 이룬 또 하나의 '쾌거'다.
샤오미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그파크 이노베이션 페스티벌(GIF)에서 멀티게이트웨이, 모션 센서, 도어 센서와 무선 스위치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폼 세트를 발표했다고 중국 시나과기 등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멀티게이트웨이는 샤오미 스마트 모듈을 사용해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의 일종인 지그비(ZigBee) 설비와 연결해 샤오미 클라우드및 다른 스마트 설비와 연결시킬 수 있다.
이 밖에 무선 스위치로 다른 스마트 가전기기의 작동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샤오미 스마트홈 세트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각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를 1위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샤오미 스마트홈 세트는 샤오미 생태사슬 기업 중 하나인 선전 뤼미롄촹(綠米聯創)과기 유한공사에서 연구개발했다. 선전 뤼미롄촹은 지난 2014년 샤오미가 거액을 투자한 이후 샤오미 생태사슬에 합류했다.
최근 들어 샤오미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샤오미 스마트TV '미 TV'를 비롯해 스마트 셋톱박스 '미 박스', 공기청정기 '미 에어'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샤오미 스마트 카메라, 콘센트, 조명, 원격조정 센터 등 스마트 기기 4종류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대표 가전업체인 메이디(美的) 지분1.25%를 약 12억6600만 위안에 매입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향후 스마트 가전 등 방면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홈을 포함한 사물인터넷 시장은 지난해 1조90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7조1000억 달러(약 765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