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 대책] 대전·울산·제주 등 6곳 도시첨단산단 지정… 3조원 투자효과 예상

2015-0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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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전·울산·제주·남양주·경산·순천 등 6곳이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지구에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창업 및 이전기업 지원 등을 통해 맞춤형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을 18일 밝혔다.
이번 2차지구 선정은 첨단기업이 인력과 기술이 풍부한 도시 인근 입지를 선호하는 반면 도시첨단산단 면적이 전체 산업단지의 0.2%에 불과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도시첨단산단은 현재 지정 완료한 12곳(총면적 2.4㎢) 가운데 4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2013년 도시첨단산단 확대를 위해 9개 지구를 추가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1차지구 시범사업으로 인천·대구·광주 등 3곳을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대전·울산·제주·남양주·경산·순천 등 새로 선정한 6개 도시첨단산단 지구에 대해 특성화된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별 산업기반, 주변 환경 특성 등을 반영해 업무·주거·상업의 복합 공간계획을 마련하고, 산단형 행복주택 등 관련사업의 패키지 지원으로 매력적인 생활공간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유성)은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첨단업체를 유치하고, 카이스트 등에서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즉시 생산으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사업화 중심단지 조성된다. 울산(중구)은 그린카 네트워크 첨단단지로서 현대차 및 사업지 인근 오토밸리와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에너지 관련기업을 유치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도시첨단산단은 경우 감성 오름 문화단지로 조성된다. 네오플 등 제주 이전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정보통신(IT)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지원센터도 건립된다. 이밖에 남양주는 그린에너지 중심 첨단단지, 경산과 순천은 각각 산학연 클러스터 파크, 에코 R&D 캠퍼스를 이루게 된다.

특히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아이디어가 우수한 창업기업,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에 단지 내 일정 용지를 우선 공급하고, 이전기업용 용지를 별도로 설정해 공급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정부는 상반기 중 2차지구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산단 지정 및 토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착공 및 분양은 2018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연구소 등 혁신 자원을 활용해 아이디어 및 기술을 사업화하는 창조경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산단 1개당 약 5000만원, 총 3조원의 투자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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