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셋값, 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 재조명

2015-0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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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자료= 효성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새해들어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세입자들의 집구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19% 올랐다. 경기와 인천권역은 0.06%, 신도시는 0.0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이주와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군수요가 맞물려 전셋값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공급이라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셋값 급등에는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관련법 통과 이후 건설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실제 임대주택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리며,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지역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의 월세전환이 빨라지게 되면 전세난이 더 심각해질 우려도 있다. 전셋값 상승에 고민하는 세입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2014년 전국의 주택전세가격은 전년말 대비 3.83% 상승하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는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서울은 4.27%, 인천 5.12%, 경기 4.76%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인천 연수구(8.50%), 용인 기흥구(7.21%), 성남 분당구(7.10%) 순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때문에 봄철 본격적인 이사시즌을 앞두고 서울지역의 전셋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 이주가 시작될 재건축 단지가 2만1000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규 아파트 입주는 줄어들어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61㎡의 분양가는 2억6500만원부터이며, 전용면적 74㎡는 3억1200만원부터 시작이다.

금강주택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분양중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전용면적 60㎡의 분양가는 2억원대부터 84㎡는 2억4000만원대부터다. 지하1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60, 84㎡, 716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신도시 D-1 블록에서 분양중인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84㎡ 분양가가 2억8000만원대부터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99㎡, 855가구가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의 수혜지역인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지구에서 분양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98만원으로 84㎡는 2억6000만~2억7000만원선이다. 동탄2신도시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서울과 거리는 더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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