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는 ‘제3차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운영과 관련해,축산관련 차량에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전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시설에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3차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은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후6시까지 36시간 운영되며, 전국적으로 가금류 및 우제류 축산관련 시설과 차량 등에 ‘일시 이동중지(stand still) 명령’이 내린다.
또 용인농협과 55사단 군부대, 공동방역사업단, 처인구보건소 등의 협조를 받아 보유 방제차량 8대를 동원해,축산농가가 밀집된 백암지역을 비롯해 양지·모현·이동·남사·원삼면·포곡읍 등에 축사 소독과 축산농가 주변 도로 소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관련 오리 사육농가 특별관리를 실시하고,가금류 사육농가 농장주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AI독감 백신 접종 홍보를 실시한다.
이는 지난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된 가운데, 지난 3일 관내 원삼면 2개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했고 인근 안성·여주시에서 AI도 발생해 이의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이다.
시는 7곳의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3교대 근무조와 자체 소독장비 등을 동원해 이동차량의 바퀴·바닥, 차량 내부·발판, 운전자 등 차량 내·외부를 일제히 소독하고 있다. 또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24시간 총력방제체제를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에 전화 임상예찰로 소독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접종을 꾸준히 독려하고 있다”며 “이상 징후 발견 시 방역당국에 신속히 신고토록 당부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