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재건축 상승세 일반으로 확산…봄 이사철 앞두고 매수전환 증가

2015-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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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 주간 변동률 추이.[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일반아파트까지 확산되면서 서울의 집값 오름폭이 커졌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6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9일에 비해 0.06% 올라 전주 0.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아파트가 0.15% 올라 상승폭을 키웠고, 일반아파트 역시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자치구별로는 △서초(0.20) △강남구(0.10%) △강서(0.09%) △송파(0.09%) △강동(0.08%) △금천(0.06%) △서대문(0.04%) △성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구는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늘어난 가운데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세입자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일반아파트 가격도 올랐다. 반포동 한신18차가 1000만~1500만원,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2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강남구는 집주인들의 매물 회수와 저가매물 거래로 개포주공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압구정동 현대사원과 구현대1차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 매매전환 수요가 움직이면서 화곡푸르지오 중대형이 500만~25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3%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2%) △중동(0.01%) 등이 소폭 올랐다.

평촌은 극심한 전세난 속에 세입자들이 돈을 보태 집을 사는 경우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비산동 은하수벽산과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두산이 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일산은 새해 들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0.02% 하락했다. 주엽동 강선5단지건영동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17%) △안산(0.07%) △수원(0.06%) △남양주(0.05%) △화성(0.04%) △이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지하철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주공9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안산은 고잔주공 재건축 이주 여파로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가 25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이와 달리 파주는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0.03% 하락했다.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250만원 내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격 오름폭도 커지는 양상”이라며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반등세에서 일반아파트로 상승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현재 60~70%대를 상회하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세입자들의 매수전환 움직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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