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수 있는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산림청이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 지정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순천시는 조충훈 시장이 15일 산림청을 방문하고 산림청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국가정원 지정 추진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목원법 주무부처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순천시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과 전담직원 산림청 파견, 2016년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페스티벌에 산림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산림청은 국가정원을 전담할 정원계를 신설하고 순천시의 요청에 따라 순천시 직원 1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시는 전했다.
국가정원 선포식은 국가 행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국내외 홍보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정원관련법 시행령 후속 법령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순천시 자문단 구성과 운영에도 함께 참여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면 순천은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로 조경과 화훼 등 조경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순천만정원 가치가 높아져 순천은 세계가 주목하는 정원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순천만정원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 2013년 440만명, 지난해 4월 20일 새롭게 단장해 영구 개장 이후 351만 3000명에 이른다. 이 중 순천만정원만의 순수 입장객은 216만 6000명,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13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