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양만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가 2007년 중단된 이후 7년 만에 재개돼 앞으로 매년 2회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주철현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은 17일 오전 광양시청에서 제20회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에 참석해 광양만권의 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 안건으로는 여수시가 '3개시 광역관광 활성화', '여수공항 활성화 지원 공동 대응' 등 3건을 제시했다. 순천시는 '3개시 시립예술단 교류 공연', '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 지정 공동 대응' 등 3건을, 광양시는 '3개시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 '광양항 활성화 지원 공동 대응' 2건을 각각 제시했다.
3개 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도출된 8개 제안사업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과제 별 실무 협의회 등을 거쳐 향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양만권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협의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3개 시장들은 73만 전남 동부 시민과 더불어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의 '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한 여수·순천·광양시장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3개시 시장은 합의문을 통해 ▲3개시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회 및 정보교환 ▲광양만권 발전을 위한 공동의제 발굴 및 정부에 공동건의 ▲시민안전, 사회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주철현 여수시장이 임기 1년의 내년도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광양시가 추진하는 덕례리 LF 프리미엄 패션 아울렛 입점과 관련해 순천지역에서 반대운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조충훈 순천시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일도 많았고, 갈등도 있었지만 일부 세력과 정치논리 때문이었다"며 "경제논리로 파이를 키우고, 각 도시가 이익을 가져올 때는 갈등이 아닌 건강한 경쟁으로 생각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