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2~4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국제라이선싱쇼(HKILS) 2015’에서 도내 10개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기업이 참가해 총 525만 달러 수출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216만 달러 대비 144% 가량 상승한 성과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매년 '홍콩 국제유아용품박람회'와 '홍콩 완구·게임박람회'도 함께 열려,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 기업 중 분홍돌고래(대표 박순영)는 중국 저장성의 ‘채채두 만화산업디자인 유한공사’와 애니메이션 ‘고스트월드’에 대한 50만 달러 상당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토리디자인(대표 윤영철)은 대만의 신상휴한 유한공사와 토리양 캐릭터 카페 신규 개설 계약 체결식을 현장에서 여는 등, 도내 10개 참가 기업들은 총 253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 밖에 도내 참가기업은 형설앤(장진혁) 디자인설(서민수) 노크네버랜드(강성원) 씨알존(조윤희) 캐릭터공작소 망치(이상배) 테테루(김선희) 홍당무(강호양) 일렉트릭서커스(김운기) 등이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에 서울 광주 대구 제주 지역 문화 산업 진흥 기관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는데,이는 단일 국가관으로는 최대 규모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윤식 산업본부장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라이선싱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진흥원은 ‘경기콘텐츠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콘텐츠 수출지원센터’는 지난 해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22개의 도내 콘텐츠 기업을 지원, 2013년 대비 56% 성장한 5천 90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