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14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자국 해군 함정 'MV 스위프트 레스큐'호가 에어아시아 여객기 동체를 발견했다”며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원거리에서 찍은 사진에 에어아시아 여객기 날개와 동체 몸통에 적힌 문구가 보인다. 이같은 사실을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에 알렸다”고 말했다.
응 장관이 페이스북에 함께 올린 수중 촬영 사진에는 에어아시아 여객기 날개로 보이는 물체와 '이제 누구나'(Now Everyone)라는 글자가 나타나 있다. 이 글자는 에어아시아사의 모토로 이 회사 여객기 동체에 적힌 '이제 누구나 비행기를 탈 수 있다'(Now Everyone Can Fly)의 앞부분으로 추정된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동체 발견으로 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 희생자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등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62명이 타고 있었고지금까지 발견된 시신은 48구다. 나머지 시신은 동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블랙박스도 모두 인양됐다.
이에 앞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5시 35분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