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피해지역 경제활성화위해 1138억원 지원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가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산 1138억 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로 피해지역은 관광객 감소, 수산물 소비 부진 등 지역 경제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수부는 2008년부터 피해지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 수산물 가공유통시설 개선 등에 총 1조4876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까지 52개 사업에 8314억 원을 지원했으며 고대도항 방파제보강사업, 태안 환경보건센터 건립, 해삼·전복·바지락 양식장 조성, 선박 계류장 설치 등 32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1138억원을 투입, 대천항 연안항 개발, 서산 공동수산물판매장 건립, 소형어선 인양기 설치, 어업인 복지시설 신축, 관광해상 바다낚시 공원 조성 등 36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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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관계자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이후 7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한 배상·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원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