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가정용 게임업체 닌텐도(Nintendo)가 브라질 시장에서 철수한다.
닌텐도는 브라질 현지 대리점을 통해 콘솔게임기 ‘위유(Wii U)'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 등을 판매해왔으나 이달부터 판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게임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브라질 시장의 닌텐도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브라질은 수입관세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비싸지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이러한 이유로 경쟁업체 소니는 게임기를 브라질에서 직접 생산하고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해왔다.
닌텐도는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14년 여름에는 독일 유럽총괄회사의 인원을 300명 이상 감축하는 등 해외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