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비상구 표시판 실수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대한항공

2015-0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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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상구[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대한항공이 이제는 비상구 표시판 실수까지 해 출발을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 20분 호주 브리즈번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항공기에 '비상구' 표시판이 없어 출발이 지연됐다.
비상구 표시판은 예기치 않은 대형 사고에 대비해 승객들이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국제선 항공사들은 이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호주항공당국이 문제를 지적했고, 대한항공은 비상구 표시가 있는 자리의 좌석을 모두 비운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의 허술함은 다음 아고라(클릭)를 통해 알려졌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비상구 없는 대한항공'이라는 제목으로 "1월 12일자 8시 35분 호주 브리즈번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이 1시간 30분이나 지연됐다. 이유 해명도 없고 계속 30분, 또 20분… 결국 탑승을 했는데 사유가 어이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른 비행기에서 떼서 붙인다 어쩐다 하더니, 비상구 사인판이 없는 존은 승객을 태우지 않는 것으로 합의해 승객이 자리를 이동하고 나서야 출발했다. 대한항공 도대체 왜 이 모양인지… 너무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을 시작으로 박창진 사무장의 폭로, 바비킴 항공권 실수 등으로 연이어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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