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급차 3강 경쟁 치열, 2014년 1위는 BMW

2015-0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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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급차 3강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독일 고급차 세계 3강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014년 신차 판매대수는 각각 전년 대비 10%씩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으나, 1위 BMW와 아우디의 격차는 줄었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 판매 경쟁 뿐 아니라 무인자동차 개발과 인터넷과 융합한 정보 제공도 강화시키고 있어 관련 부가가치 서비스에서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가 일제히 발표한 2014년 판매대수에 따르면 BMW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81만대를 기록해 2005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2위 폴크스바겐 산하 아우디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74만대를 기록하면서 1위와의 격차가 2013년의 8만대에서 7만대로 줄었다.

3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 벤츠도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65만대를 기록했으나, 증가율은 BMW보다 높았다.

또 아우디는 미국,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는 BMW이 5% 증가하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6% 증가한 반면, 아우디는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시장에 현지 전용 ‘C클래스’를 투입하면서 판매체제를 재정비한 결과 전년 대비 29% 증가하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독일 듀이스부르크-에센 대학 자동차 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에도 미국과 중국이 자동차 시장을 견인하고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높은 증가율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자동차 업체의 경쟁이 운전 지원 시스템과 무인자동차 기술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급차는 높은 안전성과 쾌적성이 요구돼 각사는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종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9일 미국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아우디와 다임러(벤츠)가 최신 자동차운전기술을 공개했다. 제스쳐로 외부와 통신하거나 인터넷과 상시 접속시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 주행에 활용하는 기능 등을 선보였다.

또 부가가치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BMW은 세계 600도시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네덜란드 주차장 예약서비스 업체 파크 모바일 인터내셔널에 투자해 자사 서비스와 통합시키고 BMW 이용자가 주차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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