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15년도 업무보고'에서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주택기금이 출자하는 민간임대리츠를 기업형 임대리츠로 단일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주택기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0% 출자한 공공임대리츠 외에 민간제안리츠, 수급조절리츠 등의 형태로 민간임대리츠에 출자하고 있다.
또 기관 투자자의 참여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주로만 참여하던 기금 출자분의 일부를 보통주에도 출자토록 했다.
기금이 준공 이후 잔금 지급시기에만 출자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사업자는 참여할 수 없어 기금의 마중물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금의 보통주 출자로 사업 리스크를 분담하고, 준공 이전 계약금 및 중도금 지급시점에도 참여해 초기자금을 조달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금 지원 대상을 소형에서 중형아파트로, 지원 가구수는 올해 4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금이 출자한 민간제안 임대리츠의 경우 대출이 불가능했던 것과 달리 기업형 임대리츠는 기금 출자와 별도로 기금 대출도 지원한다. 금리 및 한도는 8년 장기 임대사업자 조건과 같다.
주택기금 투자 협약풀을 보험사·은행 중심에서 연기금 등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로 넓히기 위해 기금평가 시 대체투자 등 장기투자에 대한 다각화 노력도 병행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40개 금융기관과 14조1000억원 규모로 임대주택리츠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