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이동전화 단말기 전체의 트래픽(데이터 사용량)은 11만4978TB(테라바이트)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기술별로는 4G 스마트폰의 트래픽이 10만8600TB로 전체의 94.5%를 차지했으며, 3G 스마트폰이 6320TB, 2G·3G 피처폰이 57TB로 조사됐다.
가입자당 트래픽은 4G 스마트폰이 3230MB(메가바이트)로, 3G 스마트폰 가입자 1인당 트래픽 1015MB의 3.18배에 달했다.
4G 스마트폰과 3G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트래픽은 2년 전인 2012년 11월 각각 1760MB와 1102MB로 약 1.6배 차이, 1년 전인 2013년 11월 각각 2188MB와 1천112MB로 약 2.0배 차이였다.
이처럼 4G와 3G 스마트폰 가입자간 트래픽 격차가 커진 데에는 4G 가입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게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3년 2000MB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4G 가입자당 트래픽은 지난해 2월 2048MB에서 11월 3230MB로 월평균 100MB 이상씩 늘어난 반면 3G 트래픽은 같은 기간 1095MB에서 1015MB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기술별 가입자 수도 4G 스마트폰은 3034만9668명에서 3539만1212명으로 늘어난 데 비해 3G 스마트폰은 1733만9303명에서 1520만5231명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