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압수수색도 그중 하나"라며 "방화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4륜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이 아파트 출입구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운전한 뒤 주차해 놓은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장면이 담겼다. 또 A씨가 화재 당일 키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1분 30초가량 오토바이를 살핀 장면도 나온다. 불은 A씨가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시작됐다.
수사본부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1주일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불이 시작해 인근 건물 3동과 주차타워, 단독주택 등을 태워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