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당시 상황 담은 CCTV 공개에도 "날 향한 무자비한 행동" 주장

2015-01-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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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백화점 모녀[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백화점 모녀와 주차요원이 CCTV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갑질' 논란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백화점 모녀' 사건과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백화점 모녀 사건의 당사자인 모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돈을 기쁜 마음에 쓰러 와서 왜 주차요원한테 이런 꼴을 당하느냐. 내가 왜 돈을 쓰면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모든 소문은 사실이 아니지만 백화점 VIP라는 것은 맞다. 사정이 생겨 지방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VIP였다. 그날도 600~700만원 쓰고 와서 내가 이걸 쓰고 왔는데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진 거다"라고 주장했다.

또 백화점 모녀의 어머니는 "차를 빼달라길래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처음에는 죄송하다고 하더니 차 보닛 앞에 와서 권투폼을 하더라. 너무 황당했다"며 "애가 막 벌벌 떨더라. 무릎 꿇고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했더니 펑펑 울더라. 내가 가만히 보니까 할리우드 액션을 많이 취하는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차요원은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향해 주먹질했다는 백화점 모녀의 주장에 대해 "아줌마를 향하지 않았다.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죄송하다' '아니다'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 하니 의사전달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된 실제 CCTV를 살펴보면 주차요원이 주먹을 휘두르는 행동이 보이지만, 백화점 모녀의 차를 향한 것이 아닌 혼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푸는 모습으로 보인다. 백화점 모녀의 어미니 역시 주차요원과 눈이 마주치지 않은 점은 인정했지만, 자신을 향한 무자비한 행동이었다고 재차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어이가 없네",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주차요원 무슨 죄야", "그것이 알고싶다 모녀, 갑질도 정도껏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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