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내놓았다.
산업부는 올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대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에 따른 수입 감소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와 함께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도 하락해 석유화학제품의 원가 경쟁력이 개선되고, 국내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과 생산설비 증설로 내수와 수출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석유화학단지 내 잉여에너지·부산물 교환과 유휴 생산설비 공동 활용을 위한 '공동배관망'과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단지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콘덴세이트 등 저가 원료를 활용해 석유화학원료인 나프타 구매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이밖에 창조경제 산업엔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수송기기용 플라스틱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석유화학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자율적인 산업구조 재편 작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생산 효율성 향상과 공정 혁신을 통한 원감 절감 노력을 배가하고, 중소 협력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석유화학업계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 국내 환경규제 강화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신흥국의 반덤핑 조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유화학협회장인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을 비롯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정유성 삼성종합화학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최중재 태광산업 사장 등 11개 석유화학업체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