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올해가 공기업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18개 에너지 공공기관 사장단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혁신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가 공공기관 정상화 2년차인 만큼,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근절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올해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며 “공공기관이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어 “투자 효과가 중소기업에 파급되고 지역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사이버 유출에 따른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공공기관장이 무한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공기관장들은 이에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공공기관별로 사이버 보안 전담조직을 신설 또는 확충하고, 유능한 전문가, 신규인력과 사이버 보안 예산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조기탐지 시스템 구축, 모의훈련 시나리오 개발, 정기 실습훈련 등을 도입하고, 사이버 공격 탐지 강화를 위한 단위보안관제센터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공공기관장들은 또 부채 초과감축, 수익증대 등에 따른 절감재원을 경제활성화에 과감히 투자하는 한편, 투자시점도 최대한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중점 투자분야는 주로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와 취약설비 보수 등 안전 재난대비 분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분야 등이다.
산업부는 이번 정보보안 실태점검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보안 체제 강화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