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파지 팔아 500만원 기부한 할머니…익명의 기부천사

2015-0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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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할머니가 파지를 모아 이웃을 위해 '작지만 큰 기부'를 해 잔잔한 감동의 주고 있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5일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시청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 5만원권 100장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할머니는 수년간 파지를 주워 차곡차곡 모아온 500만원을 은행에서 5만원권으로 인출해왔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500만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전달돼 소중히 쓰였으면 한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시는 이 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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