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워킹걸'의 배우 조여정이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구랍 30일 서울 신문로 카페에서 만난 조여정은 “영화를 보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관람 후 20대 이상의 일하는 여성들이 끄덕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남성 관객들은 웰컴이죠(웃음). 굉장히 유쾌한 방법으로 이런 소재를 다룬게 참 좋았어요. 야한 장면이 있지만 여성들이 봐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요. 많이 웃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영화 '워킹걸'의 배우 조여정이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영화를 참 잘 만드시는 감독님”이라는 그는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해 놓으신다. 배우들은 그걸 성실히 연기할 뿐”이라며 “영화에 스타일이나 톤이 있는데, 정범식 감독님 특유의 무언가가 있다. 독특한 칼라 같은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에 대해 얘기하면서, 세상의 선입견과 편견을 안고 일하는 워킹맘을 조명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하며 “두 여자의 성공스토리이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영화를 보셔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감독을 믿고 조여정은 베드신도 소화했다.
“연기는 제가 어색하면 보는 사람도 어색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색함은 파트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죠. 파트너가 편하면 어색할 게 없죠. 김태우 오빠하고는 초반부터 편해졌어요. 오빠도 어색해 하지 않아서 좋았죠. 정말 부부 같았어요. 그래도 체력적으로는 힘이 들었네요. 거의 모든 신에 나오기도 하고 일정이 타이트하기도 했거든요. 촬영을 쉴 때면 무조건 잤어요. 에너지를 비축해야하니까요. 나중에는 체력이 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화 '워킹걸'의 배우 조여정이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여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가 손에 꼽는 요즘, 조여정은 여배우들을 위한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워킹걸'의 배우 조여정이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그만큼 조여정은 연기가 좋다. 그는 “한 작품을 할 때마다 성장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제 필모그래피가 애틋하고 소중하다. 작품이 좋다면 언제든 제 모든 것을 던져 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