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 프로그램이나 연예인 명칭 등이 상표출원 시점에 유명하지 않더라도 관련자 외에 타인은 상표 등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토토가' 등과 같은 유명 방송명칭을 방송과 무관한 개인의 상표 등록을 제한하는 '상표심사기준 개정안'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및 연예인 명칭 등이 공개되자마자 상표로 선점해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려는 상표 브로커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개정된 상표심사기준에 따라 상표출원 시점에 예고편이 공개됐을 뿐 방송 프로그램이 아직 유명해졌다고 보기 어렵다 할지라도 권리자 이외의 자는 해당 명칭을 상표로 등록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출원에 대한 등록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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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도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MBC 측은 "'무한도전' 제작진이 '토토가' 상표 출원을 위해 사내 법무팀 등 관련 부서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