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의 컨설팅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5일(현지시간) ‘2015년 세계 10대 위험요인’ 보고서에서 유럽의 정치 불안을 1위로 꼽았다.
미국의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가 이끄는 유라시아 그룹의 리스크 예상은 시장관계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보고서 중 하나다. 지난 2014년에는 원유가격 하락,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예상해 적중시킨 바 있다.
두 번째 리스크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중국과 한층 더 가까운 관계를 맺게 돼 이란 핵개발 문제 등의 대응에서 국제공조가 깨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중국 경제의 둔화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등 자원국가에 특히 큰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0대 위험요소가 아닌 별도 기술에서 북한이 세계경제에서 ‘스포일러(훼방꾼)’ 역할을 한다는 것과 아시아에서 대두되는 내셔널리즘도 크지는 않지만 리스크라고 예측했다.
<유라시아그룹이 선정한 올해 세계의 10대 위험요인>
1. 유럽의 정치 불안
2.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대립 심화
3.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영향
4. 금융의 무기화
5.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
6. 현직 지도자들의 영향력 약화
7. 전략적(산업) 경제의 형성
8. 사우디와 이란의 대립
9. 대만과 중국의 긴장 고조
10. 터키의 정치적 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