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을미년 새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6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세종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설립을 대폭 늘리고, 학교안전에 주력하며 특히, 입시위주에서 인성을 바탕으로 한 교수·학습이 중심이 되도록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그를 만나 새해 새설계를 상세히 알아봤다.
다음은 최교육감과 일문일답
“학교는 학생들의 잠재된 소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015년을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란 세종교육 정책과제 추진의 원년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것이다. 취임 직후 ‘미래교육의 모범이 되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달라’는 교육공동체와 시민의 염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모든 소통 채널을 가동해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학교현장의 변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다시금 알게 됐다. 교육청 직원들도 불철주야 제 공약을 연구, 분석하며 변화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취임 후 반년이 지난 지금 취임 당시 기대감에 자신감이 더해졌다. 새로운 교육비전과 지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이행계획이 모두 설정됐다. 앞으로 힘차게 밀고 나갈 일만 남았다”
“새롭게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과 내부토론회 등을 거쳐 현장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들이 있었는데 이는 혁신학교를 지정하고 TF팀을 구성해 학교를 새롭게 바꾸고자 한다. 학교 비정규직의 고용안전과 복지를 개선하고 교직원 행정업무를 줄일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학생 인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강화하고 학생상담 내실화를 위해 전문 상담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정책방향을 정해 밀고 나갈것이다. 또한 세종의 학생이라면 누구나 365일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수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길것이다. 즉 학교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학생중심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갈것이다. 새해 교육 정책방향은 ▲세종학교 혁신 ▲교수.학습 중심학교 ▲민주방식의 학교운영 ▲합리적행정 및 교육공동체 ▲안전한 학교운영 및 희망있는 세종미래교육 등이다”
- 앞으로 핵심적으로 추진할 교육 사업은.
“입시 위주가 아닌 교수·학습이 중심이 되도록 학교를 혁신해 나갈것이다. 학교 혁신을 위해 시교육청이 추진중인 사업이 바로 ‘세종 혁신학교’다. 시 교육청은 최근 공모를 통해 4개 학교(연서초·연동초·미르초·도담중)를 혁신학교로 선정한 데 이어 1개 학교(온빛초)를 '인증형 혁신학교'로 지정했다. 내년부터 5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운영되는 것이다. 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 운영을 기반으로 자율과 협력의 학습 및 생활공동체를 형성해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공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모델학교다. 혁신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청에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하고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교육감 선출방식을 개선하겠다고 하는데.
“지방자치발전위가 제시한 교육감 선출 방식 개선 방안 '폐지'에 무게를 싣고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시도는 교육자치는 물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이며, 교육의 전문성·자주성·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상이다. 교육감을 임명에서 선출로 바꾼 이유는 분명하다. 임명제 교육감의 경우 학부모나 학생을 주목하기보다 임명권자의 눈치를 보았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 임명제 교육감 시절의 수많은 교육 비리를 겪었다. 또다시 교육부장관이 임명하는 교육감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선거는 시민의 의견을 정확히 반영하는 가장 민주적인 수단이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에 문제가 있다면 폐지 대신에 보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시민 및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신년 3월부터는 교육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세종미래교육위원회’와 '세종교육시민회의’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공감하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입시와 행정 위주의 틀을 깨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중심으로 학교 문화를 개선하는 데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세종시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학부모님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