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은 상생 경영 실천하라…소상공인들 한 목소리

2015-01-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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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포화 시장에서 기기 신규판매에만 열 올린다고 주장

콘텐츠 이용료 100% 인상은 무리라고 강조

(사)시문협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청담동 골프존 서울사무소 앞에서 골프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사)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스크린골프업계 관계자들과 소상공인들이 골프존을 성토하고 나섰다. 연 평균 수천만원이 넘는 콘텐츠 이용료를 일방적으로 두 배 인상시키며 '갑의 횡포'를 남발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5일 (사)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이하 시문협)과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단체는 서울 청담동 골프존 서울사무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대성 시문협 회장은 "현재 스크린골프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프랜차이즈업체보다 많은 5500여개 업체가 개설돼 있다. 그런데 골프존은 상식적인 영업지역 보호는커녕 한 건물 내에서 위아래로 기기를 판매하는 등 점주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더욱이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 이용료까지 두 배로 올리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반면 골프존이 오늘날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점주들의 착취, 앵벌이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용료 100% 인상 계획 철회 △골프존 초대형 직영점 조이마루 영업행위 철회 △침체된 스크린골프시장 활성화 정책△공정거래위원회 의결에 따른 부당행위 중단 등을 촉구했다.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은 “스크린골프장 사장님들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돼서 임대료 등 운영비 내고 나면 남는게 없다고 하는데 골프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이 하나만 보더라도 골프존의 상생정책이 얼마나 미흡한지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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