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신용 부족 지역 소기업, 자영업자 유동성 부담 던다

2015-0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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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18조 9000원 신용보증 공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서울에서 여성용 유니폼을 제작, 판매하는 A사는 지난 2013년 경기침체로 운전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워 하던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의 보증을 받아 사업을 지속하게 됐다. 이후 매출액이 2012년 21억원에서 2014년 30억원으로, 종업원은 같은 기간 4명에서 올해 들어 15명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담보나 신용이 부족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해 19조원 가량의 신용보증을 공급키로 했다.

5일 중소기업청은 전국 16개 시․도 지역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역 소기업 및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에 18.9조원의 신용보증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는 경기회복 지연과 내수부진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애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보증이 공급되면 소기업․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먼저 일반보증 총 16조원중 각 지역의 재정사정 및 자금수요 등을 고려하여 우선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15.5조원을 배정했다.

이중 신규 공급분은 8조원 수준이다. 나머지는 만기연장 등을 통해 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며, 미배정한 5000억원은 향후 보증수요를 감안해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저신용·저소득 근로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생계비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약 2.9조원 규모 햇살론(보증잔액 기준)도 공급한다.

특히 영세자영업자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신설키로 했다.

상대적으로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취약계층과 주조·금형 등 6대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영세자업자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자영업자 유동성 공급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김병근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신용보증이 소상공인의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창조경제 실현의 마중물이 되도록, 16개 시ㆍ도,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함께 협업하여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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