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5년 을미년 새해에도 중국 증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승장을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증권전문매체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은 5일 중국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올해 중국 증시 전망을 한마디로 요약 정리하며 전반적으로 강세장 지속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통증권은 생기가 넘친다는 의미의 '욱일동승(旭日東昇 아침해가 동쪽에서 뜨다)'으로 올해 증시전망을 요약했다. 지난해 추진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허용) 등 조치와 올 한해 개혁개방 추진으로 중국 A주 자급 유입량이 증가하고 거래 활성화, 상승장 연출이 이어진다는 게 해통증권의 예상이다.
신은만국 증권은 '영웅시대'로 올 한해 중국 증시 예상도를 정리했다. 지난해 신주발행 제도 개혁 등을 통해 자금유입을 유도했다면 올해는 진정한 의미의 '투자자'의 증가가 중국 증시의 자금 유입을 주도한다는 의미로 외자를 중심으로 한 '영웅'의 등장으로 거래가 활성화되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건투(中信建投)자산관리는 '개혁 시작(改革興), 불마켓 시동(牛市起)'으로 올해 중국 증시를 전망했다. 증시 개혁이 본격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지난해 상승장에 이어 불마켓이 시작되리라는 것. 다만 급상승이 아닌 안정적 강세장이 지속되는 '느린소(慢牛)' 시장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자 다른 말로 시장 전망을 요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개혁과 함께 증시의 강세장 지속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증권사 중 80%는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에서 4000포인트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000포인트 고지 돌파를 점친 증권사도 20%나 됐다.
강세장이 확실시 되는 종목으로는 개혁 관련 특징주, 비은행권 금융주, 중국 육상 및 해상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특징주 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