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015년 시작과 동시에 주력 모델인 SM5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규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SM5 Nova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75만원(디젤 프리미엄 모델) 올랐으며, 엔트리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20만원 오른 225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SM5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처음부터 함께한 제품이며, 지금까지 93만대 이상 팔리면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번 변화를 했지만 SM5는 그 존재만으로 훌륭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프로보 사장은 이어 "SM5 Nova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제품이며, 르노삼성자동차가 건재함을 증명해 줄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르노삼성차는 아울러 이번 SM5 Nova의 출시를 마지막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 라인업에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 적용을 모두 마쳤다.
2013년 12월 QM3를 시작으로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2014년 SM3 Neo, QM5 Neo, SM7 Nova에 이어 2015년 1월 SM5 Nova까지 이어졌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르노삼성차는 전 라인업이 골고루 판매 증가를 보이며 2014년 내수 판매에서 신규 디자인 적용 전인 2013년 6만27대보다 약 33.3% 이상 증가한 8만3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SM5 Nova를 출시하면서 이러한 성장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M5 Nova는 △한층 볼륨감이 더해진 프런트 룩의 변경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LED 주간 주행등 적용 △전 트림에 동승석 시트조절 장치 추가 및 일부 고급 트림에 통풍시트 추가 △‘노르딕 블루’ 신규 컬러 적용 △17인치 TCE 모델 전용 알로이 휠과 18인치 프레스티지 알로이 휠 등이 적용됐다.
또 SM7 Nova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SM5 Nova에도 확대 적용했다.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기존 경쟁사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과 차량의 모니터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차량의 모니터-스마트폰 간 양방향 조작까지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아울러 전용앱을 통해 고객 스마트폰의 T-map 내비게이션을 통신사 구분 없이 차량의 대형 화면에 그대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이와 함께 환형 LPG 탱크를 적용해 LPG탱크를 트렁크 밑으로 내린 SM5 LPLi DONUT도 선보인다.
SM5 LPLi DONUT은 트렁크 용적이 기존 292ℓ에서 57ℓ가 증가한 349ℓ로 40%가량 넓어져 휠체어나 유모차·여행용 가방·캠핑용품 등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으며, 트렁크 룸과 뒷좌석이 연결되는 스키스루 시트 설치가 가능하다고 르노삼성차는 덧붙였다.
4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SM5 Nova의 가격은 SM5 G(2.0 가솔린) 2250만~2890만원, SM5 TCE 2790만원, SM5 D(디젤) 2590만~2770만원, SM5 LPLi 장애우용 2315만~2515만원, SM5 2.0 LPLi 택시모델 1825만~20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