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완성차 5개사 총 894만5421대 판매… 최다 판매 차종은 '쏘나타'

2015-0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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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한 총 대수는 894만 542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수 판매가 145만 3811대, 해외 판매가 749만 1610대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68만 5191대, 해외 427만 82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4.9% 증가한 496만 3456대를 판매했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92만 8438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70만 9505대, 투싼 54만 202대, 쏘나타 47만 1711대, 싼타페 24만 2989대 등이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시장별로 보면 2014년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68만 5191대를 판매했다. 신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승용차 판매는 증가한 반면, RV 차종 판매는 다소 줄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 8014대가 판매되며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연간 국내 판매 1위 기록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9만 5000대, 해외생산판매 308만 3265대 등 총 427만 8265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국내생산수출은 1.3%, 해외공장판매는 5.9%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 46만 5200대, 해외 257만 6496대 등 전년 대비 7.6% 증가한 304만 1696대를 판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실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4만 9303대, 해외에서 43만 2364대 등 총 48만 1667대가 판매된 K3(포르테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스포티지R이 43만 3000여대, 프라이드 40만 2000여대 등 총 3개 차종이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시장별로 보면 기아차는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46만 52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국내판매는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이 선전하며 45만 8000대가 팔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경차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9만6089대 판매를 기록하며 2008년부터 7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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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주 3공장 증산 협의로 생산량이 늘어난 봉고 트럭은 전년 대비 7.2%가 성장한 5만 5107대가 팔리며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분 124만 1450대, 해외생산분 133만 5046대 등 총 257만 6496대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한 해 내수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거뒀으나 수출에서 쓰라린 맛을 봤다. 내수 시장에서 총 15만 4381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해 수출은 47만 6151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4%가 감소하며 부침을 겪었다.

이로써 한국지엠의 2014년 연간 판매대수는 총 63만 532대(CKD 제외)로 전년 대비 19.2%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은 지난 한 해 내수 8만 3대, 수출 8만 985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9.6% 늘어난 총 16만 9854대를 판매했다. 2014년 르노삼성은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며 재기를 위한 도전을 한 해였다. QM3 물량을 확보하였고, SM5를 제외한 전 모델에 새로운 전면 부 디자인을 적용하여 일관성 있는 유러피안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7월에는 SM5 디젤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불고 있는 소형 SUV, 디젤, 연비 향상이라는 흐름을 잘 활용하여 성공적인 내수실적을 이끌어 냈다.

수출에서는 QM5가 12월까지 총 4만 6095가 수출돼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하며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닛산 로그 또한 수출 4개월 만에 2만 6467대를 달성함으로써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 총 수출실적을 26.6% 증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6만 9036대, 수출 7만 847대(CKD 제외)를 포함 총 13만 9883대를 판매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6만 9036대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5년(7만 3543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출시 이후 매년 판매가 늘고 있는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 C’가 올해도 전년 누계 대비 각각 20.7%, 13.1% 증가했으며, 최근 3년 연속 판매성장세를 통해 판매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루블화 폭락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력시장의 물량 감소로 이어져 중국 및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선 다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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