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대행(부사장)은 “‘재창립의 원년’인 2014년을 이어받아 2015년은 ‘경영정상화 기반 구축의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직무대행은 2일 오전 통영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조선업 전망은 2015년에도 그리 밝지 않다. 하지만, 위기는 동시에 기회이며, 변화와 부침은 기업이 극복해야 할 운명적 과제다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기업이 분명히 있으며, 위기가 있기에 후발기업이 선두에 설 수도 있다. 우리 성동이 그러한 기업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경영체질 개선을 당부했다.
구 직무대행은 “그 동안의 업무방식과 관습에 안주하지 말고 눈에 띄는 모든 것을 혁신의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 경영과 업무의 투명성과 건전성은 업계 최고, 세계 일류 기업의 수준이 되어야 하며, 모든 임직원들은 업무를 함에 있어 공과 사, 회사의 이익과 개인적 이익을 준엄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사업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사업역량 강화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영업과 설계기술, 생산, 구매, 경영관리 등 모든 크고 작은 조직, 그리고 속에서 일하는 우리 임직원들 각자가 경쟁사의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 또 같은 조건에 있는 사람에 대비해서 우위에 있어야 한다”며 “단기적 수익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10년 후, 한 세대 후를 내다본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조직문화 형성을 당부했다.
구 직무대행은 “노와 사, 임원과 직원, 직영과 협력사간, 본부와 본부, 부서와 부서, 각 단위 조직간 우리는 하나, 성동가족이라는 동료의식을 굳건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성동인, 성동가족, 성동의 주인으로서 공존공영의 관계임을 알고 화합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구 직무대행은 “우리 성동조선해양이 명실상부한 일류기업이 되는 초석을 튼튼히 할 수 있을 지 여부는 2015년 금년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 모두가 직위, 직무를 불문하고 회사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를 머뭇거리지 않으며, 화합을 위해 손을 내민다면 우리 목표의 달성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정광석 대표이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31일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