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올해 강도 높은 경영혁신 추진

2015-0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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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폐장 현장에서 안전한 방폐장 운영 결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들이 2일 안전운영 결의문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안전한 방폐장 운영과 방폐물사업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 인사, 보수 등 경영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986년 방폐장 부지선정이 시작된 이후 과정에서 쌓인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방폐물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함이다.
경주 방폐장이 본격 운영되는 올해는 기관 운영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할 적기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산업연구원(KIET)에 의뢰해 경영현황 전반에 대한 진단을 추진했으며 치열한 내부 토론, 노사협의 등을 거쳐 지난 12월말 각 부문별 개선과제가 담긴 경영혁신안을 최종 도출했다.

공단은 새해 첫날인 이날 경주시 양북면 방폐장 현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장 안전운영 결의대회 및 2015년도 시무식’을 열고 안전한 방폐장 운영과 경영혁신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공단 직원들은 올 한해 공단의 핵심가치인 안전, 신뢰, 기술역량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시스템 개선, 방폐물관리 전문역량 강화,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공단은 일사불란한 업무 추진과 통솔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사업별 기획기능과 부서 간 조정기능을 강화했다.

그동안의 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방폐물 관리와 방사선 안전관리’에 적합한 조직 구조를 만들기 위해 안전운영본부와 미래사업본부를 안전사업본부로 통합하고, 처분시설 운영과 방사선 안전관리로 무게중심을 옮기도록 했다.

2개 본부에는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정책 조정부서를 신설, 그동안 공단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부서 간 업무 조정 및 정책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실장 직위를 대폭 줄이고, 팀(Team)제를 정식 직제로 도입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본부는 3개에서 2개로, 실장 직위는 29개에서 14개로 슬림화 했다.

성과중심의 인사관리를 통한 무사안일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리더십 역량이 부족한 간부 직원의 무보직 전환 등 부서장 상시 인사제도를 시행한다.

특히 활기차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일부 부서장에는 개방형 직위제를 도입, 외부 전문가를 채용키로 했다.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평가와 보수가 실질적으로 연계되도록 성과연봉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예산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사업예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인 이사장은 “공단 경영혁신의 핵심은 안전과 신뢰이며, 국민들께서 방폐물관리사업에 대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사람과 조직문화, 제도 모두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적자본과 경험이 축적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올해를 안전한 방폐장 운영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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