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고봉현 책임연구원은 31일 제주지역의 주요 경제변수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예측모형인 ‘JDI-EFM모형’을 이용해 ‘2015년 제주지역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내놓았다.
내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실질GRDP 기준)은 관광관련 서비스업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업의 상승세와 농수산업의 부진이 다소 회복되는 등 올해 수준(4.0% 내외)을 상회하는 4.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동채소류·감귤 69만4000t(노지감귤 56만9000t 적용) 등 적절한 생산량과 가격안정화 노력 등으로 인해 농업부문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됐다.
수산업은 양식광어 수급조절 및 소비촉진 노력 등으로 올해 부진은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한·중 FTA 발효시 일부 밭작물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내 밭농업 중심의 생산기반이 다소 위축될 우려가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기점 항공편 확대, 국제 크루즈선 운항회수 증가 및 유치 강화 등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
하지만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저성장 기조에 따른 내수부진 영향은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내재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설경기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건축허가면적 증가는 건설경기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해 민간부문의 관광개발사업과 서귀포 지역의 공동주택 및 상업용 건축물의 건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도 건설경기는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용 증가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도내 물가는 안정화 추세 속에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국제유가의 하락세 장기화에 따른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 등의 인상요인이 반영되어 전국의 물가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