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제주지역 기업(제조업 65개, 비제조업 229개 등 294개)을 대상으로 올해 12월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경기 하락을 예상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12월 중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0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낮아진 가운데 내년 1월 업황전망BSI도 79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업황BSI(60)에서는 음식료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 떨어졌으며, 1월 업황전망BSI(70)도 전달보다 6포인트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81)는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 1월 업황전망BSI(79)도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에서도 전달보다 모두 낮게 나타났다.
12월중 매출BSI는 7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1월 전망도 81로 전달보다 4포인트 각각 낮게 나타났다.
채산성BSI 12월 실적은 86으로 전달보다 5포인트, 1월 전망도 83으로 전달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 12월 실적은 77로 전달보다 8포인트, 1월 전망도 74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12월중 이들 조사대상 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3%)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아 제주경제의 장기적 안목이 요구됐다. 그 다음으로 경쟁심화(22%), 내수부진(13%),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11%), 자금부족(11%) 순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전달에 비해 비수기 등 계절적요인이 3포인트, 경쟁심화 3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 3포인트 등으로 높게 나타나 이에 따른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월중 제주지역의 기업경기지수는 80으로 전국(71)과 비교해 9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