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2014년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매매거래량은 8만9589건으로 2012년 4만3305건, 2013년 6만6260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9·1부동산대책 등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매매 거래가 증가하였다. 올해에도 부동산3법이 통과되면서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예금금리가 낮아져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을 전셋값 상승의 원인으로 보았다. 실제 11월까지 전세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3.8%늘어났지만 월세거래는 11.7%가 증가하여 전세의 월세 전환이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전세난 때문에 경매 저가매물이 팔려나가며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14년 부동산경매의 낙찰가율이 70.1%를 기록하여 2008년 71.8%를 기록한 이래 6년만에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물량은 줄었지만 응찰자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이다. 경매 관계자에 따르면 26일까지 기록된 부동산 경매건수는 총 19만8953건이 진행되었으며 낙찰가율은 70.1%였다. 2012년 67.4%, 2013년 67.8%를 기록하다가 2%이상 상승하여 70%를 돌파했고, 낙찰가율도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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