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아이스타일24 등 온라인몰, 해외 직접 나가 성과낸다

2015-0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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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비나 메인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직접 해외로 나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온라인몰은 해외 직접판매(직판)를 뛰어넘어 해외에 지사를 따로 설립해 판매 시스템을 갖추는 등 해외 시장에 직접 뛰어 들고 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국내 오픈마켓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 커머스 플랫폼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 3월 터키에 '누마라 온비르(n11.com)'를 론칭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던 글로벌 e-커머스 사업자 이베이를 포함한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n11.com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는 판매자 교육, 상담 및 상품 사진촬영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터키 오픈마켓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경쟁사 대비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쿠폰 및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성공하며 서비스 시작 1년 6개월 만에 거래액 기준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했다.

11번가는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에 오픈마켓 ‘일레브니아(elevenia)’를 개시하며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일레브니아’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이용행태를 고려해 온라인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 중이다. 일레브니아는 개시 10개월 만에 업계 2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 규모는 14억달러로 향후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9%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이베이와 일본 라쿠텐 등이 이미 진출해 활동 중이다.

11번가는 말레이시아에도 오픈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 쇼핑몰 아이스타일24는 지난 2009년 예스24비나(www.yes24.vn)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1년부터는 예스24인도네시아에서 '패션'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모두 '한류'를 키워드로 한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레깅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스타 걸그룹의 레깅스 패션 열풍도 인기 이유지만, 스쿠터를 이용해 이동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바람이나 먼지로부터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많고 찾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중 80% 이상이 무슬림을 믿는 국가다. 여성들이 주로 히잡을 쓰고 다니기 때문에 패션 아이템보다는 가방 등의 패션 소품과 국내 화장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는 온라인몰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온라인 구매 및 결제 문화를 다지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미약해 물건을 배송하면 그 자리에서 지불하는 방식이 90%였다. 하지만 최근 신용카드 결제율이 30%로 증가했다.

아이스타일24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은 연간 300%씩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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