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에 참석 이같은 인사말을 한 것처럼 위안화의 위상은 달러화에 버금갈 정도로 높아졌다.
위안화는 이미 대한민국의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깊숙이 침투해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요우커가 600만 명을 넘고, 2018년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한국을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이지만 경제란 안경을 쓰고 보면 대한민국 곳곳에 위안화가 넘실거리는 형국이다.
때문에 저자들은 이처럼 중국과 위안화라는 변수를 떼놓고는 한국 경제를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앞으로 더욱 심화돼 갈 것이지만, 그 칼에 베일 것인지, 벨 것인지는 우리의 대응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위안화가 더 이상 우리가 몰라도 되는 화폐가 아니라는 것.
실제로 대한민국 경제에 중국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자리 잡았다. 위안화를 모르고서는 더 이상 중국을 논할 수도 없다. 이 책은 G2(주요 2개국)로 부상 중인 중국경제의 상징 위안화를 분석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조망하고 위안화가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담아냈다.
위안화는 중국의 13억 인민이 창출해내는 거대한 경제력의 상징이자 중국이 ‘중화부흥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원한 가공할 위력의 무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도 위안화를 알아야 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행보를 면밀히 파악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1만3800원.
위안화의 대국굴기(大國 起), 새우등 신세처럼 위태로운 한국경제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파워 위안화, 벨 것인가 베일 것인가]는 위안화를 분석한 국내 첫 책이다. ‘환율전쟁’, ‘화폐전쟁’ 등 주요국 통화를 소재로 한 책들은 많다. 하지만 G2(주요 2개국)로 부상 중인 중국경제의 상징 위안화를 통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조망한 책은 없었다. 이전까지,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위안화는 우리 관심권 밖의 화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위안화가 더 이상 우리가 몰라도 되는 화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위안화의 위상이 달러화에 버금갈 정도로 높아졌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는 이미 대한민국의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깊숙이 침투해있다. 중국의 국경절이나 춘절 연휴가 되면 서울 명동 거리는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를 방불케 할 만큼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올해 한국을 찾은 요우커가 600만 명을 넘고, 2018년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한국을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이지만 경제란 안경을 쓰고 보면 대한민국 곳곳에 위안화가 넘실거리는 형국이다. 관광객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과 금융사, 개인들도 부동산, 주식과 채권, 콘텐츠와 기술을 찾아 해외로 나섰고, 한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경제적 관계로 인해 위안화 영향권으로 급속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보면 2014년은 한국 경제사(史)에 한 획을 그은 해가 될 것이다. 한국 경제가 중국, 엄밀히 말하면 위안화 경제권에 편입되는 전환기로 기록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국은 단숨에 위안화 금융허브 경쟁에 뛰어들었고, 그로부터 4개월 후 한중 양국 정상은 베이징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FTA와 위안화 허브를 통해 한국 경제는 실물과 금융시장 양 측면에서 위안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한국 경제에 위안화는 양날의 칼이다. 중국과 위안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도 함께 남겨놨고, 2015년은 그 분수령이 되는 해다. 이처럼 중국과 위안화라는 변수를 떼놓고는 한국 경제를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앞으로 더욱 심화돼 갈 것이지만, 그 칼에 베일 것인지, 벨 것인지는 우리의 대응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경제가 위안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위안화 경제권에 빨려 들어가 중국의 입김에 좌지우지 될 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위안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
이 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위안화를 조망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의 13억 인민이 창출해내는 거대한 경제력의 상징이다. 한편으로 위안화는 중국이 ‘중화부흥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원한 가공할 위력의 무기이기도 하다.
위안화는 욱일승천하는 중국의 경제력을 상징하는 단어다. 중국인들은 위안화를 ‘런민삐(人民幣)’라고 부른다. 중국의 정식 국호인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국민)의 화폐라는 의미다. 개혁개방 이후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G2의 반열에 오른 경제대국 중국,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위안화의 가치와 파워도 꾸준히 높아져왔다. 최근에는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위안화는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파워 위안화, 벨 것인가 베일 것인가]는 위안화를 분석한 국내 첫 책이다. ‘환율전쟁’, ‘화폐전쟁’ 등 주요국 통화를 소재로 한 책들은 많다. 하지만 G2(주요 2개국)로 부상 중인 중국경제의 상징 위안화를 통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조망한 책은 없었다. 이전까지, 어쩌면 지금도 여전히 위안화는 우리 관심권 밖의 화폐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위안화가 더 이상 우리가 몰라도 되는 화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위안화의 위상이 달러화에 버금갈 정도로 높아졌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는 이미 대한민국의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깊숙이 침투해있다. 중국의 국경절이나 춘절 연휴가 되면 서울 명동 거리는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를 방불케 할 만큼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올해 한국을 찾은 요우커가 600만 명을 넘고, 2018년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한국을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이지만 경제란 안경을 쓰고 보면 대한민국 곳곳에 위안화가 넘실거리는 형국이다. 관광객만이 아니다. 중국 기업과 금융사, 개인들도 부동산, 주식과 채권, 콘텐츠와 기술을 찾아 해외로 나섰고, 한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경제적 관계로 인해 위안화 영향권으로 급속도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보면 2014년은 한국 경제사(史)에 한 획을 그은 해가 될 것이다. 한국 경제가 중국, 엄밀히 말하면 위안화 경제권에 편입되는 전환기로 기록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국은 단숨에 위안화 금융허브 경쟁에 뛰어들었고, 그로부터 4개월 후 한중 양국 정상은 베이징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FTA와 위안화 허브를 통해 한국 경제는 실물과 금융시장 양 측면에서 위안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한국 경제에 위안화는 양날의 칼이다. 중국과 위안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도 함께 남겨놨고, 2015년은 그 분수령이 되는 해다. 이처럼 중국과 위안화라는 변수를 떼놓고는 한국 경제를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앞으로 더욱 심화돼 갈 것이지만, 그 칼에 베일 것인지, 벨 것인지는 우리의 대응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경제가 위안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위안화 경제권에 빨려 들어가 중국의 입김에 좌지우지 될 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위안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
이 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위안화를 조망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의 13억 인민이 창출해내는 거대한 경제력의 상징이다. 한편으로 위안화는 중국이 ‘중화부흥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원한 가공할 위력의 무기이기도 하다.
위안화는 욱일승천하는 중국의 경제력을 상징하는 단어다. 중국인들은 위안화를 ‘런민삐(人民幣)’라고 부른다. 중국의 정식 국호인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국민)의 화폐라는 의미다. 개혁개방 이후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G2의 반열에 오른 경제대국 중국,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위안화의 가치와 파워도 꾸준히 높아져왔다. 최근에는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위안화는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