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 접속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보도에 중국과 구글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지메일 접속이 완전히 차단됐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금시초문" 이라고 답한데 반해 구글은 "서버에 아무 문제가 없어 기기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환구시보가 30일 전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망 연결정보 제공업체인 딘 리서치는 홍콩에 근거를 둔 지메일의 IP(인터넷 정보제공자) 주소가 모두 차단된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 본토 시장에서 퇴출된 구글이 홍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 이마저도 완전히 접속이 불가능해진 것.
아울러 온라인 검열 감시기구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 관계자는 "중국과 거래를 하는 해외 투자자나 기업이 중국에 이메일 발송시 지메일을 사용할 수 없다면 다른 이메일 서비스를 찾아야하는 불편함이 커진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중국에서 지메일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은 지난 26일부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확산됐으며 현재 중국에서 지메일에 접속하려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외국 서버를 경유하는 방법 밖에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