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한국 이어 중국에서도 영화화?

2014-12-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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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허삼관'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세계적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영화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세계 최초로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영화화에 성공한 ‘허삼관 매혈기’(한국영화명 ‘허삼관’)가 위화 작가의 아들 위하이궈의 연출로 영화화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 광저우일보, 신안만보 등이 보도했다.

‘허삼관’은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미국 반스 앤 노블 신인작가상,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전 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제작사 두타연에서 판권을 사들인 지 16년 만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허삼관 매혈기’의 제작은 장웨이핑이 맡았으며 현재 상하이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라고. 한국판 개봉 이후 영화 제작에 대해 언론에 노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화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위하이궈가 연출한다는 것 역시 관계자의 전언일 뿐이라 이후 제작사의 정확한 입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판 영화는 감독 하정우 특유의 유머가 보태져 해학적으로 재탄생했다. 세 아들 중 유독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큰 아들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영화 중반까지 내리 웃음으로 내달리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으로 끝을 맺는다.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흔치 않은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하정우의 차진 연기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보장한다. 민무제,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이 관객의 배꼽을 뺀다. 2015년 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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