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허삼관’ 찍으니 결혼하고 싶어…아들만 셋 낳고 파”

2014-12-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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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하지원이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공동제작 판타지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이경영, 정만식, 김성균이 참석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이어 ‘허삼관’에서 세 아들의 엄마 역할을 맡은 하지원은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원은 “‘허삼관’에서 본격적인 엄마 역할을 해보니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인지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결혼하면 아들 셋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허삼관’은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고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미국 반스 앤 노블 신인작가상,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인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전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웃음, 눈물, 콧물 쏙 빼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을 얻고, 세 아들을 낳으면서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 입에 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절로 배부르다고들 하지만,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이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 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자식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2015년 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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