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민화작가 서공임의 '민화 컬러링 위시북'

2014-12-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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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형출판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요즘 색칠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현실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색칠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정작 컬러링 책의 거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번역본이었습니다. 이런 책들까지도 수입에 의존해야 하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화 작가 서공임이 고유 그림인 민화를 컬러링북으로 재탄생시킨 책이다. 민화는 정통 회화를 모방해 일반 대중이 그렸던 것으로, 새, 물고기, 꽃, 나비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를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갖가지 동식물에 소망의 의미, 즉 ‘위시’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잉어에는 출세의 소망이, 호랑이에는 평화로운 삶을 향한 염원이, 꽃과 나비에는 꿈을 좆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어 색칙하면서 정신적인 치유는 물론 소망하는 마음까지 담을수 있어 일석이조다.

개와 고양이 등 친숙한 소재의 비교적 쉬운 그림부터 십장생도(十長生圖)와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등 난이도가 있는 민화 44점이 담겼다.
 
 책의 마지막에는 민화 각각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놓은 ‘민화 위시 가이드’와 직접 색칠해 선물할 수 있는 엽서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우리문화 원형질의 하나인 민화를 외국에 알리는 게 저의 책무라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번 책 작업은 늦은 감이 있었다는 자성도 해봅니다."  앞으로 이 책은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작하여 수출할 계획이다.1만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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