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고전평론가 고미숙, '낭송Q' 2차분 출간

2014-12-29 08:4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책을 소리 내 읽는 '낭송'으로 고전 읽기를 제안한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낭송용 고전 시리즈 '낭송Q'의 2차분을 출간했다.

 지난달 낭송 이론서 '호모 큐라스'와 함께 시리즈 1차분 '동청룡'편을 내놓은 바 있다. '동청룡'편은 봄의 창조적 기운인 목기(木氣)를 담은 춘향전·논어/맹자·아함경·열자·열하일기·전습록·동의보감 내경편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출간된 2차분 '남주작'편은 변강쇠가/적벽가·금강경·삼국지·장자·주자어류·홍루몽·동의보감 외형편으로 구성됐다. 오행 중 계절로는 여름을, 성질로는 발산과 표현력을 뜻하는 화기(火氣)를 띤 작품을 선정했다.

 고전의 매개자를 자처하며 ‘고전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미숙은 2007년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에서  ‘낭송’을 공부의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고미숙이 말하는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암송’은 ‘암기’와는 다른데,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고미숙은 “낭송이란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각권 176~256쪽, 9900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