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일본과 분쟁중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 섬에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댜오위다오 인근 군사시설 설립과 관련한 질문에 "자국 영토 내 활동과 건설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봉황망이 27일 전했다. 중국 국방부가 사실상 군사기지 건설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사시설은 댜오위다오 북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난지(南麂)열도에 설립된다. 최근 최신 레이더 기지가 건설됐고, 헬기 착륙장이 건설되고 있다. 군용기용 활주도로 들어설 예정이다. 난지열도는 자위대와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보다 댜오위다오에 약 100㎞ 더 가깝다.
난지 열도는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존지역으로 등록된 자연보호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