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 기자 =올해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들의 나이차는 최대 10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50대를 넘긴 가운데 가장 최고령 부사장 승진자는 1954년생인 정락 현대차 소형 PM 센터장이고 최연소 승진자는 1964년생인 공영운 현대·기아차 홍보실장과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부사장 승진자 중 해외 대학 출신은 3명이고 국내 대학 출신은 14명이다. 특히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출신은 총 4명으로 비SKY 출신들이 대거 승진했다. 서울대 출신 부사장 승진자는 공영운 홍보실장을 비롯해 3명에 불과했다. 고려대 출신은 1명이고 연세대 출신은 없었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박한우 사장에 이어 한천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며 재무통 임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엔저에 따른 실적 악화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한편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6명, 기아차가 2명, 현대제철 2명으로 가장 많은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