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의 '잘생겼다'- 류승룡의 '배달의 민족', 올 한해 빵 터졌다~

2014-12-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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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잡, 매스컴 업계 뒤흔든 올 해의 어워드 발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연말은 시상식의 향연이다. 기억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았던 2014년, 차세대 매스컴인들은 올 해 무엇으로 울고 웃었을까?.
 
 매스컴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
(www.mediajob.co.kr)은 회원 529명을 대상으로 매스컴 업계를 뒤흔든 올해의 어워드를 선정했다.
 
■ 올해의 광고 <배달의 민족>
올해의 광고로는 올해 각종 광고대상을 휩쓴 배달의민족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가 뽑혔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카피를 전면에 내세운 명화편 광고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영화 예고편 광고, 절묘한 문구가 인상적인 옥외 광고 등 배달의민족 광고 캠페인은 한 해 동안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되며 확산됐다.
 
■ 올해의 영화 <명량>
1761만명. 영화 <명량>이 이룬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역대 흥행 1위였던 영화 <아바타>의 1335만명이라는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앞으로 어떤 영화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지난 7월 개봉하자마자 <명량>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관객수(68만)를 기록했다. 이후 매일같이 최단 기간 최다 관객수 기록을 돌파해나갔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로 억눌린 감정은 <명량>을 보는 순간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 올해의 드라마 <미생>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의 고단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12월 7일 ‘드라마 미생을 통해 본 콘텐츠 생태계와 비즈니스 기회’란 보고서를 통해 ‘미생’의 인기 비결로 미국의 미디어 학자 헨리 젠킨스가 제안한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 기법을 꼽은 바 있다. 하나의 콘텐츠가 여러 형태의 미디어로 분화돼 각각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큰 이야기를 완성하는 콘텐츠 전략이다. 또한 기존의 TV 드라마들이 이른바 ‘러브라인’에 집착하는 것과 비교해 직장 생활을 충실하게 그려내는 데 이야기의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도 높은 점수를 얻은 이유다.
 
■ 올해의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심의 전파력은 대단했다. 주말 예능 프로 중에는 스타들이 아이와 함께 출연하는 가족 예능프로그램은 눈에 띄게 늘었다. 꾸밈없는 아이들의 웃음이 주말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올 한해 송일국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 등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1주 코너별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한 바 있으며, 예능을 통해 ‘국민 아이들’로 급부상한 아이들은 아버지보다 더한 스타급에 올라 각종 CF 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다.
 
■ 올해의 책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전반적으로 2014년은 ‘미디어셀러’가 출판계를 크게 흔들었던 한 해였다. ‘예스24’에 의하면동명 영화가 개봉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뿐만 아니라,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완간 세트, 그리고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스토리를 적절히 녹아내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등이 올 한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 올해의 게임 <넥슨 링토스 세계여행>
예비 매스컴인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으로는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퍼즐게임 ‘링토스 세계여행’이 꼽혔다. 물 속의 링을 막대에 거는 '링토스'를 응용한 '링토스 세계여행'은 첫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모바일 기기의 기울기 센서와 물 펌프 터치를 사용해 링을 고리에 걸어 스테이지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올해의 CM송 <잘생겼다>
2014년 가장 기억에 남는 CM송으로는 SK텔레콤의 ‘잘생겼다, 잘생겼다’가 뽑혔다. 단순한 문구가 반복되며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한 CM송이 소비자의 기억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미디어잡을 운영하는 ㈜MJ플렉스 김시출 대표이사는 “예비 언론방송인과 함께한 올 해의 어워즈 선정은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인지하고 함께 공간의 판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며 “기존의 것들에 새롭고 창의적인 재해석을 내림으로써 차세대 매스컴 인재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며 구직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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