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ㆍ오프라인 배포 인터뷰 평가,북한엔 위협..작품성은 ‘보통(5점만점에 2.5점)’

2014-12-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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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The Interview 최종 예고편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했다가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으로 상영을 포기했던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가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를 온·오프라인에 대대적으로 무차별 배포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북한엔 위협이지만 작품성 등은 보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전략자문 회사 '맥라티 어소시에이츠'의 리치 클라인 영화·미디어 디렉터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인터뷰'는 매우 영리하고 정치적으로 영악한 점이 있는 영화”라며 “'인터뷰'가 불법 복제돼 북한으로 흘러들어 간다면 정권에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영화 제작·개봉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디지털 시대에서 이 영화는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같다”며 “위험하고 불안한 북한을 조명하고 북한에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는 기회다. 풍자가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리뷰 기사에서 평점 5점 만점 중 2.5점을 주며 “보통밖에 되지 않는 영화”라며 “영화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은 첫 장면에서 나오고 나머지 1시간 47분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감독 겸 주연 세스 로건이나 토크쇼 사회자로 나오는 제임스 프랑코식의 유머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면 영화를 보다가 여성·동성애자 혐오, 인종차별적 농담에 마음이 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상해도 이 같은 유머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회의 일원인 것에 자랑스러워하라”고 말했다.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는 구글플레이에서는 989명의 관람객이 매긴 영화 평점도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았다.

이날부터 소니는 독립 영화관을 통한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상영과는 별도로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를 전 세계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소니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 등 인터넷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를 유료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소니는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미국 태평양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이들 플랫폼에 '인터뷰'를 일제히 업로드하고 회당 5.99달러(약 6600원)에 보거나 14.99달러(약 1만6500원)에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소니는 유튜브에 올린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에 대해 “상영 시간이 1시간52분11초이고 영어로 제작됐다”며 “관람 등급은 'R'(Restricted, 17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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