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 파이프라인 파열, 흑해 연안 15km 기름 유출로 오염

2014-12-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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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석유 파이프라인 자료 사진 [사진=한미경제연구소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흑해(Black Sea)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투압세(Tuapse) 인근에서 석유 파이프라인이 파열돼 기름이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파이프라인 건설업체 트랜스네프티(Transneft) 자회사에 따르면 투압세 인근 지역의 파이프라인이 23일 파열했다. 
트랜스네프티는 성명에서 파이프라인이 산사태로 인해 파손되면서 흑해로 흐르는 투압세강에 8.4입방미터의 기름이 유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보호단체들은 실제 유출량은 트랜스네프티의 발표보다 100배 많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랜스네프티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의 파손 부위는 흑해 연안에서 약 9km 떨어진 곳이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Rosneft)의 자회사가 건설 중이었다. 

또 러시아 해상수송청에 따르면 오염제거 작업이 개시된 시점은 24일이지만 폭풍우로 인해 선박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25일 기름은 이미 흑해 연안을 따라 15km 정도 오염됐다고 밝히면서 피해 규모를 과소평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트랜스네프티와 로스네프티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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