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8포인트(1.98%) 폭락한 2972.5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78.26포인트(2.63%) 폭락한 10292.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3787억2700만 위안, 2052억44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증시가 이틀째 폭락한 것은 지속되는 상승랠리에 따른 단기 과열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증권 감독 당국이 신주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물량 부담이 일고 있는데다 연말 자금 수요 증가 여파로 증시자금이 일부 빠져나가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 조전장으로 중국 대세 상승장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주가 하락을 견인한 것은 금융주다. 중국 시나재경닷컴에 따르면 이날 증권주가 평균 6.6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보험주가 6.21%, 은행주가 4.35% 하락했다.
중신증권(600030 SH), 해통증권(600837 SH), 장강증권(000783 SZ)이 9% 이상 폭락한 것을 비롯해 방정증권(601901 SH)이 8.538%, 흥업증권(601377 SH)이 7.66%, 초상증권(600999 SH)이 7% 등 상하이 선전 증시에 상장된 총 19개 증권사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중국평안(601318 SH)도 7.1%, 신화보험(601336 SH)이 6.9%, 중국태평양보험(601601 SH)이 6.4% 등 상장 보험사 5개, 중국 건설은행(601939 SH)이 5.4%, 교통은행(601328 SH)이 5.34% 하락하는 등 상장 은행사 16개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중국 국무원이 22~23일 중앙농촌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농업 현대화를 가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농업 관련주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