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이주영 해양수산부 전 장관은 24일 "지금도 남아있는 실종자 9분을 찾아 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가진 퇴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임 중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 "아직도 실종자 사진을 품에 지니고 다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행정부에 와서 의정활동에 좀 공백상태에 있었는데 국정 현안들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연구해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걸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모든 걸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정치도 그런 자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3일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수락' 발언이 있기 전 통보받았는지 묻는 말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저녁 지역구인 창원 마산 합포구로 내려가 성탄전야 미사를 챙기고 이어 27일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 장관의 퇴임식장에는 '장관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이 장관은 퇴임식 후 해수부 사무실을 돌며 일일히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후임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장관 업무는 김영석 해수부 차관이 대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