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전세계 학살과 자연재해 끊이지 않아

2014-12-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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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ND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에도 전세계에서 학살과 자연재해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일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州)에서 보도족(族) 분리주의 반군 공격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 주민 56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인도 NDTV 등은 24일 “AK-47 소총으로 무장한 '보도랜드민족민주전선'(NDFB) 소속 반군은 23일 오후 5시부터 아삼주 코크라지하르와 소니푸르, 시망파라 등 5개 지역을 공격해 주민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희생자들은 차농장에서 일하는 이주민 집단 '아디바시'다. 희생자 중에는 여성 10명과 어린이 2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추산된다.

공격받은 민가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희생자 집계가 아직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고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생존 주민은 현지 언론에 “군복을 입고 총을 든 괴한이 집으로 들어오더니 여자와 어린이도 구별하지 않고 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지난 21일 군·경이 합동으로 NDFB를 공격해 반군 2명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보고 있다.

NDFB는 아삼주 인구 3300만 명의 10%를 차지하는 보도족의 독립국가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150여년 전 영국 식민지 시대에 인도 중부에서 차 농장 근로자로 일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집단 이주한 아디바시와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이슬람계 주민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공격을 자행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무고한 주민을 살해한 것은 비겁한 공격”이라며 라지나트 싱 내무 장관을 현지로 보내 사태를 수습하도록 했다. 인도 정부는 대규모 치안유지 부대를 이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미국 남동부의 미시시피주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현지 TV방송인 WDAM은 “토네이도로 존스 카운티에서 이동 주택 1채가 파괴돼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메리언 카운티에서도 2명이 숨지고 많은 주민들이 다쳤다”며 “메리언 카운티 병원이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고 50명의 환자 중 부상 정도가 심한 8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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