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껍질 붉은 신품종 감귤 '인자조생' 출원

2014-12-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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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3번째 품종 개발

농업인과 공동 ‘인자조생’ 품종보호출원

▲사진 오른쪽이 '인자조생'-껍질 붉은 색이 일반감귤과 확연히 차이가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껍질이 붉은색인 감귤 품종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서귀포시 도순동 김용근 감귤농가와 공동으로 일반 궁천조생보다 껍질색이 붉은 ‘인자조생’을 최근 품종보호출원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인자조생’은 고림조생에서 발생한 자연 돌연변이 가지를 지난 2006년도에 농업인이 처음 발견한 후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와 고접갱신방법과 묘목 육성방법으로 2011년에 1차 선발했다.

첫 발견 이후 올해까지 9년 동안 감귤열매와 특성을 꾸준히 조사한 결과 ‘06-23’이란 계통명이 주어졌으며, 올해 첫 발견한 농업인 부인의 이름을 따서 ‘인자조생’으로 품종명을 확정했다.

이 품종의 특성은 숙기는 궁천조생보다 5일정도 빠르고, 완전히 익으면 껍질이 짙은 붉은 색을 띄고 수확 이후 더욱 짙어질 뿐만 아니라, 특히 껍질에 있는 유포가 작고 치밀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숙기는 11월 10일 경으로 노지상태에서 완전히 익으면 당도는 10.6。Bx, 산함량은 1.18% 내외이다.

나무의 세력은 온주밀감에서 중간정도이고, 착과량이 많거나 늦게 수확하면 해거리현상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자조생’ 품종의 장점으로 착색초기부터 과피색이 붉은 색으로 착색이 되어 다른 품종과 구별이 되며, 열매솎기 등으로 매년 열매를 적절하게 달리게 하면 해거리현상을 줄일 수 있고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2년 후에 품종 등록이 완료되면 품종개발 농업인과 협의하여 ‘인자조생’ 품종을 농업인에게 보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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